시흥시, 외국인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실시

2019. 11. 26. 08:46사회.복지

시흥시와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시흥희망의료봉사단은 지난 24일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센트럴병원과 함께 외국인주민 170명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외국인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다양한 질병에 대한 조기대응을 위해 실시한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많은 외국인주민이 몰리는 가운데에도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외국인복지센터 1층에서 접수 후 피·소변·혈압검사를 마치고 4층에서 복부 초음파,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고 센터 주차장에 배치된 국제보건의료재단 진료차량에서는 엑스레이촬영, 부인과 암검진,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같은 시간 센트럴병원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을 위한 독감 및 파상풍 예방 접종을 병행 실시했다.

이날 총 450명의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무료검진으로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시흥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가별 자원봉사자 10명을 배치해 안내 및 통역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검진을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는 “평일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병원 가기가 쉽지 않은데, 주말에 다양한 검진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중 특히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검진비 또한 적지 않게 부담이 돼 많은 외국인주민이 무료 검진에 참여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