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우리마을건강복지지키미 ‘지혜의 등대지기’가 만든 홀몸어르신들‘내 생애 가장 젊은 날’

2019. 9. 27. 08:54사회.복지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6일 ABC행복학습타운 내 위치한 우리마을 공유공간‘담쟁이’에서 홀몸노인 30여분을 모시고 함께 웃는 이웃만들기‘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을 운영했다.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은 대야신천지역 마을건강복지공동체인 지혜의 등대지기에서 ‘함께 웃는 이웃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매월 손수 밑반찬을 만들어 안부방문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홀몸어르신들을 집 밖으로 모시고 어르신들끼리 다양한 놀이를 통해 서로 관계 맺을 수 있도록 기획한 어울림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에 이어 2회째다.

홀몸어르신들에게 가장 젊은 날이 되었던 이날 어르신들은 어린아이처럼 목청껏 노래 부르며 서로 손잡고 춤을 췄다. 다함께 어울려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면서 서로의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께서는 “이거 언제 또 하냐”며 “친구도 생기고 몇 년 젊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혜의 등대지기는 ‘그동안 마땅한 장소가 없어 집으로 안부방문만 하다가 우리 마을 공유공간‘담쟁이’가 생겨 지난 7월 첫‘내 생애 가장 젊은 날’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곳까지 어르신들이 와주실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달리 안부방문대상 어르신 전원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2회차에서는 삼삼오오 서로 어울려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어린 작은 관심과 노력들이 소외라는 이름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웃을 살피고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는 지속가능한 마을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마을의 작은 소모임들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마을 공유공간인‘담쟁이’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