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계지구 자족시설 '감사원 감사 받는다'

2019. 7. 3. 14:05정치.자치.행정

은계지구 자족시설에 재래식공장 미 고지
공장주에게 과도한 용지 제공 특혜 의혹
43개 필지 중 27개 필지 전매로 부동산 투기 의혹

더불어민주당 시흥시갑 지역위원회 문정복 위원장은 3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은계지구 자족시설 소규모 공장난립 공익감사 청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공익감사 청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감사원이 은계지구 입주민들의 감사 청구 결정을 받아들여 실시 결정 통보를 보내왔다"며 "공장 난립문제 해결로 입주민들이 침해받았던 주거권과 환경권, 재산권 등이 빠르게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공고 내용 중 다수 재래식 공장의 입주 사실 미고지, 이전에 따른 보상 과정상 공장주들에 대한 특혜, 공장 이주대책 용지 전매 등이 감사원 감사의 집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장주들의 권리에 대한 과도한 침해가 안되는 선에서의 감사원 감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는 대략 3개월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감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수사 의뢰로 이어져 책임 소재가 분명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이 실시할 감사내용은 ▲은계지구 공동주택 공급공고 시 자족시설용지에 다수의 재래식 소규모 공장 입주 사실을 미고지 한 점 ▲토지보상, 영업보상, 영업시설이전비보상 등 보상을 받은 공장주들에게 과도한 면적의 공장이주대책 용지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특혜를 준 점, ▲공장이주대책용지 43필지 중 27필지가 전매돼 부동산 투기 의혹 3가지 등을 집중 감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