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환경보전교육센터 '보통천·주변 습지 모니터링 결과보고 및 좌담회' 성료

2019. 11. 26. 09:19사회.복지

향후 지속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 의지 밝혀

시흥시 환경보전교육센터는 경기도와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년도 경기도 민간단체 수질보전활동 지원사업’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시흥시 보통천 및 배후습지인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둠벙 등을 대상으로 한 시민참여형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그동안 추진하였고, 이와 관련한 결과보고 및 좌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보통천 및 주변 내륙습지는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버들붕어 등 멸종위기종 및 경기도보호종 등 수많은 습지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가 먹이터로 유명한 곳이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주관하여, 8월말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17차에 거친 보통천 및 주변 습지에 대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추진했고, 그동안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모니터링 결과보고 및 좌담회를 지난 20일 오후 2시 연성어울림마당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습지 생태전문가이자 ‘와 물맴이다’, ‘와 거미다’, ‘와 박각시다’ 등의 저자인 ‘생태연구소 흐름’의 손윤한 대표가 전담 강사로 참여하여 왔다. 지난 20일에 진행한 보고회 및 좌담회는 손윤한 대표의 결과보고를 시작으로, 환경보전교육센터 이용성 소장이 진행하는 좌담회로 이어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정상권 위원장을 비롯해, 시흥시 생태하천과 이재희 주무관, 연성동 행정복지센터 정현주 사무장,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원목연 팀장,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 김경순 사무국장, 맹꽁이책방 이시경 활동가 등이 함께했다. 이밖에도 모니터링에 참여한 시민 및 시흥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교육 활동가, 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했다·

 

손윤한 대표는 이번 모니터링 통해 해당지역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류가 합류되는 보통천 곳곳에 오염수역에서 발견되는 생물상이 발견되기에 보통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저감 노력 및 수질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보통천 특성 탓에 보 주변 하상이 매우 오염되어 준설이 불가피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보가 설치된 곳에 어도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류의 산란 및 서식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음도 지적했다.

 

환경보전교육센터 이용성 소장이 진행한 이날 좌담회에서는 보통천 및 주변습지 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성이 공감되었고, 주요한 방안으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른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이 거론되었다. 이중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흥시장이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가장 우선으로 제안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좌담회에 참석한 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 정상권 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모니터링과 좌담회가 연성동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성 환경보전교육센터 소장 또한 금회 추진한 모니터링은 주민과 함께 하는 모니터링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전하며, 내년에도 연성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매우 의미 있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환경보전교육센터가 추진한 보통천 및 주변 습지 모니터링은, 성인반과 학생반으로 나뉘어 각 18회차 추진했다. 반은 지난 20일 좌담회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고, 학생반은 오는 30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물을 묶어 연말에 자료집으로 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