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밀접 접촉자 시흥시 2명 발생..현재 자가격리 중

2020. 2. 3. 12:53사회.복지

시흥시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신원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조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3일 오전 11시 시흥시청에서 신종 코로나 상황보고 브리핑을 열고 파악된 밀접접촉자의 접촉 경로와 조치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시흥에는 밀접접촉자 2명이 확인된 상태다. 모두 12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했으며 1명은 강릉행 KTX 동승자, 다른 1명은 인천공항 검역소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외 일가족 3명이 14번째 확진환자와 친척관계로, 25일 군포시에서 설 가족 모임을 갖고 확진환자를 자가용으로 자택에 데려다줬다. 그러나 14번 확진환자 증상이 지난달 29일 발현됐으며, 이들 일가족은 25일 접촉했기 때문에 이들은 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시흥시는 확인 즉시 2명의 밀접접촉자와 3명의 관리대상자는 자가격리 했다.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로, 시흥시는 거주지를 소독하고 격리 중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1일 2회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관리대상자 일가족 중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유아가 포함돼 있어, 시흥시는 일단 해당 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했다.

 

시흥시는 부천시에서 12번째 14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관내 밀접접촉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6개 반에서 9개 반으로 확대하고 140여명을 투입해 일일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전화상담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3일에는 예정된 월례조회를 취소하고 임병택 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공무원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며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부터 시흥시 관내 모든 행정복지센터는 방문자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출입국 상담을 진행한다. 시민이 많이 왕래하는 대형 공공체육시설인 시흥시 실내체육관과 정왕어울림체육센터는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며 오는 9일까지 휴관 조치했다.

 

또한 건설현장 등에는 업무 시작 전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근무자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는 요청 공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현재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평일과 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흥시보건소 전화상담을 열어 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업데이트되는 상황정보를 SNS를 통해 시민께 실시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은 정부와 시흥시를 믿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시흥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카오톡 등 SNS를 자주 살펴주시고 의심나는 상황이나 궁금증은 시흥시보건소와 1339로 반드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