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임마누엘 교회,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천만원 기부
시흥시 정왕2동 소재 시화 임마누엘교회(목사 전영기)는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지난해 12월31일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에 일천만원을 기부했다.
전영기 목사는 "지난해 주민센터와 약속한 대로 교회에서 지역이웃을 돕는 모금을 했으며 올 한해 지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려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목사는 "사전에 동사무소와 협의가 됐으면 나눔을 더욱 극대화 했을 텐데 사용된 액수에 비해 결과가 안 좋아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동주민센터와 협의해 나가겠다" 덧붙였다.
또한, 전목사는 "지난해 좋은 쌀로 기부했지만 받는 분들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결과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전목사는 "국가나 시의 지원을 받는 분들의 경우 한 달에 1회에 한해 10kg쌀을 1500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홍원상 시의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발굴해 생활보호대상자나 국가, 시 지원을 받는 분들을 제외하고 차상위 계층,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왕2동 홍명기 동장 "독거어르신, 모자 부자 가정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의해 임마누엘 교회에서 후원한 금액이 누가 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마누엘교회에서 전달한 천만원은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