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거모지구 대책위, 26일부터 LH공사 규탄 단식투쟁 돌입

2019. 6. 26. 08:53사회.복지

시흥시 거모지구 토지·지장물 통합대책위원회는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위원회와 연대해 26일 오전 10시40분을 기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시흥. 광명사업단 앞에서 주민들을 무시하는 LH공사를 규탄하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7월 6일 사업지구 발표가 있은 후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청년임대주택”위주로 건설돼 지역슬럼화가 우려 된다며 개발 반대,수정을 줄곧 주장해 왔다.

 

시흥시 거모지구 주민들은 정부가 지난 50년간이나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가해 왔으며 그에 대한 특별한 보상도 없이 그린벨트 상태의 헐값으로 평생을 피땀 흘려 일군 집과 농토를 강제수용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시행자인 LH공사는 정당보상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 대표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대화 상대로도 여기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단식투쟁을 함에 있어서 칠순이 넘는 고령의 노인분과 ,여성들 노약자들이 다수가 포함돼 주최측은 안전사고등을 고려해 만류하고 있으나 의지를 꺽을수가 없어 만일의 사고에 긴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등 관련 법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등 개정을 촉구하면서 양도소득세등 감면조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공익사업이라는 미명하에 개발사업을 강행하면서 강제로 수용을 당하게 되는 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조차 무시하고 힘과 공권력으로 수용절차를 밀어붙이는 행태가 바로 적폐이며 국민과 소통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일성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