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한 시민의 애정어린 마음이 담긴 편지

2019. 8. 16. 08:26정치.자치.행정

'거주1년차 새내기입니다'
월곶포구·월곶역 발전안
A4용지 9장 분량 글 게시

 

 

시흥시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시흥시 거주 1년차 새내기 주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시민(성만 윤씨로 표기)이 A4용지 아홉장 분량의 월곶포구 발전방안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씨는 '월곶포구의 개발과 월곶역의 기능발전을 이렇게 만들어 보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가을 관계 기관 등에 제안한 바 있다"고 전제한 후 "(제안이)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필요성이 절실해 시민들과 공유를 통해 공론화를 위해 '시의회'에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윤씨가 제안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월곶포구의 개발 및 발전'이고 또 하나는 '월곶역의 광역도시철도망 기능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윤씨는 제안 글에서 월곶포구에 대해 "국가지정어항으로 선정된 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통해 이웃한 소래포구와 동시에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월곶포구는 특화된 관광과 해양레저 등 다목적항 개발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윤씨는 또 ▲월곶과 배곧을 잇는 도로건설 ▲포구내 준설 ▲레저보트 계류장부두 등 건설 ▲중앙 부두지역 확장 ▲정기 관광선과 낚시배 운영 ▲선박수리소 이전 ▲수변둘레길 국화(國花) 식재 ▲월곶포구를 시흥수변둘레길의 시종점 개념정리 등 8개 항목에 달하는 월곶포구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윤씨는 이와함께 월곶역의 광역도시 철도망 기능 향상에 대해서 제안했다.

 

윤씨는 월곶역에 대해 "육지의 섬 같은 오지 월곶동의 주민들과 월곶동에 관련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인선의 한 역에 불과하지만 현재는 이 지역과 주변지역에 엄청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월곶역의 기능을 대폭 개선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면서 월곶역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미래의 월곶역 기능을 총 요약하면 수인선과 월판선 및 경강선 등 전철의 분기점역이고, 수인선과 경강선에는 KTX가 운행하게 돼 월곶역은 KTX의 분기점역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또 ▲월곶역의 월판선 시종착역 기능부여 ▲서울4호선 월곶역까지 연장 ▲KTX 정차역 ▲인천신항 철도선 건설 등의 월곶역 기능향상 방안을 내놨다.

 

윤씨는 "월곶역의 기능개선과 발전은 이 지역의 미래에 철도 소요에 대비하고 철도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국익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