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동 해솔중학교 ,오는 9월 개교 불가

2019. 6. 11. 16:14교육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시흥 배곧신도시 내 해솔중학교가 공기 지연 등의 이유로 정상적 개교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지연 및 건축자제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데다 건설노조 시위까지 맞물려 오는 11월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교육당국은 인근 중학교의 동의를 얻어 배정하거나 빈 공간을 활용해 개교하는 행정개교를 고려중에 있지만,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정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시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수반을 포함해 41학급 규모의 배곧동 해솔중학교는 오는 9월 개교 목표로 지난해 10월 중순 착공, 공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지연, 레미콘 공급 차질 등에다 건설노조의 시위 등 외부요인이 겹치면서 당초 완공계획보다 2개월 늦게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면서 오는 11월 정식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자 시 교육지원청은 인근 군서중학교 학부모들의 동의를 거쳐 개교하고 만약 반대가 있을 경우, 시화중학교 교실이나 배곧 누리초교의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또한 녹록지가 않은 실정이다. 인근 학교 교실 등을 이용한 개교(행정개교)를 하려면 해당 학교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군서중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와 교육당국은 군서중학교의 동의를 전제, 통학버스 2대 운영을 비롯 교실, 집기, 급식, 기존학급 환경정비 지원을 약속해 놓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칫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군서중 한 학부모는 “가뜩이나 폐교를 앞두고 있어 뒤숭숭한 상황인데 여기에 또 다시 외부학생들이 들어오면 면학분위기를 더욱 해칠 수 있어 이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정개교를 통해서라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들의 근심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솔중학교 신설건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인근 군서중학교의 폐교 등이 거론되면서 4차례나 중앙투융자 심사에서 제외되는 등 상당기간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