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행동, 복지사각지대 쓰레기더미세대 청소

2019. 1. 8. 13:37사회.복지

 

 

쓰레기더미에 쌓여있던 집이 따뜻한 보금자리로 재탄생했다.

 

시흥시 은행동에서는 지난 4일 쓰레기 더미로 방치되어 있는 중년 남성 주모(56세)씨 집을 청소하고 폐가구을 폐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주모씨는 2년 전 알콜 중독으로 인해 장기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병원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해 건강상태가 호전됐지만, 홀로 생활을 하시다보니 다시 외로움이 찾아와 다시 술을 가까이하게 됐다.

 

은행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대상자의 알콜치료 및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대상자를 설득해 먼저 알콜병원에 입원처리하고 퇴원 후 다시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지 청소 및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은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은행동 자원봉사센터, 원진산업 등에서는 해당 세대 주택 내부에 쌓여있는 플라스틱 술병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청소하고 폐가구 등 폐기물 처분을 도왔다.

 

이날 은행동의 33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수고로 쓰레기 더미 세대는 빠르게 정리정돈이 됐다. 마무리로 시흥시주거복지센터에서는 장판 지원을 해주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인근의 한 주민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지만 옆에 살고 있는 이웃의 안부에 대해 몰랐다. 실태를 보고 나니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무겁고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말끔하게 청소가 된 것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며 “한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나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용수 동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에 대한 실태를 파악, 민·관 차원의 대대적 참여를 통한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