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흥소래염전서 소금풍년 기원, 2019 시흥염전 소금제 개최

2019. 5. 3. 08:24사회.복지

옛 시흥소래염전에서 소금풍년을 기원했던 '2019 시흥염전 소금제'가 개최된다.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시흥지속협)은 경기도, 시흥시,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주)성담과 함께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흥 갯골생태공원 내 염전 체험장 일원에서 ‘2019 시흥염전 소금제’를 개최한다.

 

‘2019 시흥염전 소금제’는 갯골생태공원의 기반인 옛 소래염전에서 그 해의 소금풍년을 기원하며 진행했던 소금고사를 염전 문화행사로 복원하고, 시흥갯골축제와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와 시흥시가 경기만에 산재한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진행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2019년 시흥염전 소금제’는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옛 염부들과 함께하는 소금고사, 채염식, 염부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올해는 소금컬링대회, 물고기인형 컬러링, 작가와 함께하는 켈리그라피, 로즈미스트 만들기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부스가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염된지 35년 만에 소래염전에서 일했던 많은 염부들이 참여해 옛 소래염전 당시 염부들의 삶을 토크콘서트형태로 참여한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며, 옛 소래염전을 운영했던 (주)성담도 행사 주관자로 참여해 더 뜻 깊은 행사가 될 계획이다.

 

강석환 시흥지속협 사무국장은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시흥 갯골의 중요성을 시흥 시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이런 사업의 결과가 소금창고 등록문화재 지정에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매년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갯골생태공원의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