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즐거운 제13회 평창송어축제 오는 21일 개막

2019. 12. 11. 13:42지역축제

 

추운 겨울을 달굴 평창송어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를 오는 21일 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총 33일간의 일정으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최한다.

 

꽁꽁 언 얼음구멍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강태공들이 몰리며 지난해 70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겨울을 만끽했다. 올해는 8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실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가 있다. 그 중 송어 맨손 잡기는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대천을 막아 설치한 송어얼음 낚시터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5,000명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4개 구역 중 1개 구역에는 텐트낚시터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장에는 송어 잡기에 미숙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를 확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 낚시터를 운영해 다양한 관람객층이 송어 낚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에서 전통 팽이 치기, 전통 썰매 타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 카, 얼음 카트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창작 썰매 경연 대회가 개설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 설상축구 대회 개최, 수륙양용 아르고 체험 등 스포츠 및 레저와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얼음 기둥, 얼음 조각, 눈 조각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축제 기간 중 송년 음악회, 전국 학생음악경연대회, 평창 중견 작가 초대전 등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 겨울 축제 최초로 권용택 화가의 눈 위에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평창 인근 관광지로는 오대산을 비롯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 알펜시아, 용평 리조트, 휘닉스 파크 등 연계 관광지가 풍성해 1박 2일 이상 겨울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송어축제에 대한 예약 문의가 많다.

 

또 평창송어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KTX 열차 상품으로 당일 체험도 가능해 한층 편리해진 교통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체험객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양양 국제 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 3만여 명이 축제 참가 예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