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애인복지과' 지난해 대비 37% 예산 증액..맞춤형 복지서비스

2020. 1. 2. 09:00정치.자치.행정

시흥시가 올해 편성한 장애인복지예산은 428억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억7000만원이나 늘어났다. 자폐성장애 등에 도우미를 파견하고, 40세 이상 중고령 장애인을 낮에도 돌봐주는 신규사업도 시행한다.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4일 조직을 개편하면서 독립된 장애인전담 부서를 설치했다. 2019년 7월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른 다양한 지원 강화 외에 시흥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 이는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자치단체 중 첫 번째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과는 올해 예산을 428억4500만원으로 편성했고, 이는 2019년 대비 117억7000만원(37%)이나 증액 편성된 규모다. 2020년 시흥시의 일반회계 예산은 1조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예산규모뿐만 아니라 지원사업도 확대했다. 자폐성장애 등 장애특성으로 인해 긴급돌봄센터의 이용이 어려운 경우 집으로 도우미를 파견해주는 ‘장애인맞춤형도우미지원’과 40세 이상 중고령 장애인의 낮 시간 돌봄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은 신규사업이다.

 

 

특히 장애인재활프로그램 운영사업(재활스포츠 및 수영, 헬스 등 성인재활프로그램) 중 그동안 중고령(40~60세) 장애인은 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애인복지예산이 대폭 증액된 데는 담당부서의 적극적인 의지와 이런 의지를 적극 반영한 시흥시, 장애인복지정책에 적극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흥시의회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상익 시흥시 장애인복지과장은 1일 “이제 시흥시 장애인복지정책에서 ‘탁상행정’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는 옛말이 됐다”며 “장애인 소득 안정을 위해 대상자별 맞춤형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