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올해 공무직 노사 단체협약 체결식

2019. 9. 27. 08:49정치.자치.행정

임병택 시흥시장, “노동이 존중받는 따뜻한 공직사회 만들 것”

 

시흥시와 시흥시 소속 공무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는 지난 23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2019년 공무직 노사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올해 임금협약 및 기타 보충협약 부속합의사항에 대한 성실이행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협력 및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다짐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시측 교섭위원으로 임병택 시흥시장 및 김태정 부시장을 비롯한 8명, 노측 교섭위원으로 김성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위원장 및 함복남 시흥지부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시흥시지부는 지난 4월 올해 공무직 임금인상률 및 비공무원 신분의 시 소속 노동자 차별해소를 위한 총 5개 안건에 대한 교섭요구안을 시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시흥시는 예비교섭과 7차례 본교섭을 거쳐 지난 8월 말 협약안을 최종적으로 잠정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시흥시는 일부 저임금 공무직종에 대한 최저임금법 위반소지를 완전히 해소했다. 자녀돌봄휴가 신설, 동일·유사업무 수행직종에 대한 임금지급기준 일원화, 단시간근로 노동자에 대한 정액급식비 차별 해소, 공무원 후생복지조례와 연계한 장제용품, 산후조리비 지원 등을 통해 일부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에 따른 갈등 소지도 해소했다. 또한, 연내 직장 내 괴롭힘 및 공공부문 갑질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 7월 초 전국 최대규모로 실시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따라 노사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임병택 시흥시장의 비정규직 차별해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결단에 따라 한 달 넘게 중지되어 있던 교섭을 재개해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시의 모든 공직자들이 생계의 현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면서 “우리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공부문 외에도 “관내 기업에 종사하는 우리 시민들의 노동·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노동자지원센터가 지난 9월 6일 개소했다”며 “모든 시민들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노사협약 체결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복남 시흥시지부장은 “지난 8월 2일, 우리시 모든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140장의 헌혈증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시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