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10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시흥시 승격 30주년 행사등 줄줄이 취소

2019. 10. 2. 16:31정치.자치.행정

경기도 무허가 소규모 사육 농가 즉시 신고해야

 


시흥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에서 10번째로 확진 판정 되는 등 확산 추세가 이어져 오는 5일 개최 예정이었던 시 승격 30주년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시흥에 따르면 5일 개최 예정이었던 두 행사 중 "시흥시 승격 30주년 기념공연' 오는 12월 13일로, 나머지 행사인 ‘2019 시민과 함께하는 별밤 행사’는 전격 취소시켰다.


또, 오는 6일 열릴 ‘시흥 거북섬 전국하프마라톤대회’와 12일 개최될 ‘시흥·광명시 사회적경제 페스티벌’ 는 전격 취소하고 '호조벌 축제'는 내달 2일로 연기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예방과 조기 차단을 위해 내려졌으며 현재 관내에서 확인된 돼지열병은 없는 상태다.

 

현재 시흥시는 총 7군데의 양돈 농가에서 235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각 농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상시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 발병은 없지만 소규모로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들도 있어 예방적 차원으로 긴급 출하시켜 도축토록 유도하고 있지만 경기·인천·강원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이마저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무허가 소규모로 돼지를 사육하는 경우, 방역 대상에서 제외되어 매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면서 “이런 농가는 전화 031-120으로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