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환경보전교육센터, 둠벙 습지생태교실 운영

2019. 8. 13. 12:57문화.건강

8월·9월 생태연못 둠벙서 진행… 총 3회 실시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지원으로, 이달과 내달에 거쳐 시흥의 중요 내륙습지 중 하나인 생태연못 둠벙에서 ‘생태연못 둠벙 습지생태교실’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둠벙은 외부에서 물 공급 없이도 자체 수원이 있어, 자연습지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일컫는데, 둠벙은 흔히 생태연못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연못으로 논농사의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논은 특성상 여름 내내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마철에 유독 강수량이 집중하는 한국의 기후 때문에, 논에 지속적으로 물을 제공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갈수기에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법이 필요해졌고, 조상들은 논 한가운데나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물웅덩이가 바로 둠벙이다.

 

이에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금이동에 위치한 둠벙을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와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이달과 내달에 거쳐 유아 및 가족단위의 총 3회에 거친 습지생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와 물맴이다’, ‘와 박각시다’, ‘와 거미다’의 의 저자 손윤한 습지전문가의 저자 특강도 함께 진행돼 시흥의 중요습지인 둠벙의 가치가 더욱 더 빛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생태연못 둠벙을 대상으로 한 생물다양성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 행사도 추진될 예정인데,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로, 둠벙 습지에 대한 인식 증진과 가치 확산에 대한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둠벙은 단순한 물웅덩이가 아니다. 둠벙은 논습지의 생태적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생태연못 둠벙 습지생태교실’과 별개로, ‘2019년도 경기도 민간단체 수질보전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보통천 및 둠벙을 포함한 주변 내륙습지에 대한 시민참여형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보전교육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흥시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 그리고 ‘생동감 생태환경교육연구회’, ‘초록빛메아리 에코인시흥’ 등 지역 생태환경해설사 그룹과의 연계, 이밖에도 자체사업 등을 통해 시흥시 둠벙 습지의 보전 및 인식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