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노동자센터, '2018년 하반기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정책토론회 개최

2019. 11. 26. 09:49경제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 19일 ‘2018년 하반기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사단법인 시화노동정책연구소 손정순 선임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민주노동자 시흥연대 정현철 부의장, 사단법인 시화노동정책연구소 공계진 이사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상희 교수가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 노동조합 임원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발제자인 손정순 연구원은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조사 및 지역별 고용조사 통계자료를 재구성해 2018년 하반기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을 분석했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임금노동자는 총 19만6,114명(경제활동인구 28만5,700명의 68.6%)으로, 그 중 제조업이 8만4,755명, 43.2%로 전국평균 20% 수준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용직은 12만5,621명으로 임금노동자의 64.1%를 차지해 전국평균 68.4%보다 낮고, 정규직은 11만4,964명으로 임금노동자의 58.6%에 해당해 이 역시 전국평균 59.7%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 현황은 41.4%로 나타났다. 주당 노동시간은 41.1시간(전년 44.8시간)으로 전국평균 40.6시간 보다 높으며, 월평균 임금은 239만원(전년 226.5만원)으로 전국평균 258만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정현철 패널은 시흥시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98%인 상황에서 소규모 사업장 특성에 맞는 노조조직화와 그에 걸맞은 노동운동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계진 패널은 지역의 장시간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낮은 수준의 복지시스템, 높은 미스매칭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통합형 원스톱 노동자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희 패널은 시화반월공단의 중소기업 비정규직 문제는 타 지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같은 접근법보다는 사화반월공단의 환경에 맞게 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업체 유치에 노력해야 하며, 특히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고 지자체는 기반시설만을 관리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 492억원의 산단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만큼 청년이 돌아오는 산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