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외사경찰관, 외국인 성폭력 피해자 자립 지원으로 화제

2018. 10. 30. 15:19사회.복지

 

최근 범죄피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태국여성 2명을 적극적으로 도운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시흥경찰서 외사계장 장종섭 경감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태국인 A씨(여, 19세)등 2명은 전북의 비닐하우스 농장에 취업 중 고용주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상 약점으로 인해 신고를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정신적 피해를 겪어 절망에 빠진 상태였다.

 
장 경감은 한국법에 대하여 무지한 피해자들을 위해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이용, 피해자 인권보호범죄피해 구제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성범죄를 저지른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임을 알게 된 장 경감은 청문감사관실, 관내 복지단체(엘림복지센터)와 협의하여 무료로 숙소를 제공하고 안산 다문화지원본부에 요청하여 긴급 생계비를 도와 주었다.


또한 불법체류 신분인 피해자들이 재판 절차가 종료 될 때까지 한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할 수 있도록인천외국인출입국청에 직접 필요서류 작성 및 제출하여 유효한 비자를 취득하도록 지원했다.


소식을 전해듣은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는 피해자들이 빠른 피해회복을 할 수 있도록 무료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타국에서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범죄 피해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가운데 한국경찰 및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귀국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종섭 경감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하루 빨리 안정적인 신분을 통해 피해회복 후 자국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술 서장은 "이번 사례는 외사경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향후 외사경찰을 중심으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과 도움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